동아방송예술대 학생 및 교직원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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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인근 돼지농장 3곳·양계농장 1곳에서 발생 추정

[뉴스24 = 박우열 기자] 안성시 삼죽면에 위치한 동아방송예술대학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최근 대학 주변의 돼지농장과 양계농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악취로 인해 학교 수업과 일상생활에서 까지 큰 불편을 격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학교와 원룸 등이 밀집되어 있는 삼죽면 동아예대길 인근에는 돼지농장 3곳(진촌리1곳, 서동대로 2곳)과 양계농장 1곳(진촌진말길)에서 돼지 1만 1,000여두, 닭 8,000여수가 사육되고 있다.

동아방송예술대학 총학생회는 악취로 인한 학생과 교직원들의 불편이 지속되자 급기야 지난달 18일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아 국민권익위원회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에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해결책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학 측도 축사 악취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총학생회와 함께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T/F팀을 구성하는 등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어 학생과 교직원들의 고충이 깊어가고 있다.

안성시와 경기도 담당부서에서도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곳 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 졌지만 11일 오전 학교 측 확인 결과 아무런 변함없이 악취가 나고 있다고 전해 왔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전화답변을 통해 “맑은 날은 그래도 좀 덜하지만 흐린 날에는 아예 학교주변에 돌아다니기 힘들 정도”라며 악취의 심각성을 하소연 하며,“관계자들이 현장에 다녀갔는지 모르지만 정작 학교측과는 아무런 대화도 없어 향후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 했다.

학교 정문 앞에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A씨도 “학교주변이 악취로 인해 오가는 사람들이 없어 자영업자들의 피해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며 악취의 심각성을 호소했다.

한편, 안성시는 올해 축산시설 냄새저감사업 비용으로 12억5,000여만원의 예산을 세워 축산시설 냄새저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민원이 발생한 동아방송대 인근 5개 농장을 중심으로 5천만 원의 예산을 따로 편성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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