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겨울대비 ASF와 고병원성 AI방역에 총력 기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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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24 = 강숙희 기자] 국내 ASF 발생 52일째인 11월 6일, 안성시는 청사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회의를 갖고, ASF와 함께 고병원성 AI 관련 방역 대책 마련 등 겨울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11월 4일부터 AI 방역 초소 12곳을 산란계 농장 앞에 신설하고 근무자 12명을 투입해, 농가 주변 소독과 함께 계란 및 계분 반출을 관리하며, 진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AI초소는 내년 2월 29일까지 운영할 예정이지만 고병원성 AI 발생 시, 초소 규모와 인력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시는 AI 사전 차단을 위해 55사단 제독 차량과 축협방역차량 이용해 10월 31일부터 안성천과 청미천, 한천 등을 집중 소독하는 등 청정 안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지난 10월 26일, 안성시 일죽면 청미천변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후 저병원성 AI 판정이 나왔지만, 안성시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2016년에 각각 AI가 발생해 약 335억 원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안성시는 청미천과 안성천, 한천 등을 집중 소독하고 있다.                                     ⓒnews24

 안성시는 11월 6일 현재 ASF 방역을 위한 거점초소 3곳과 이동통제초소 2곳, 농장초소 137개소에 하루 709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31일, 시군경계지역 및 밀집사육지역에 이동통제초소 16곳을 새롭게 설치하고 ASF와 AI 방역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AI 초소에 이어 시군경계지역 초소까지 모두 가동되면 전체 초소는 현재 142개소에서 170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화 되는 방역과 관련해 안성시장 권한 대행 최문환 부시장은 “겨울이 다가오며 ASF는 물론, AI와 구제역까지 삼중고를 이겨내야 한다”며 “안성이 충청권으로 넘어가는 방역의 허리를 사수한다는 사명감으로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앞으로 양돈농가의 울타리 설치 지원을 위해 10억 2천만 원을 3회 추경에 반영하고 68곳의 양돈 농가에 최대 1천 5백만 원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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