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가뭄 대응 위한 ICT, 빅데이터 기반 개발 연구

▲순환형 농업용수 관리를 위한 이동형 양수장치 개념 및 활용도       ⓒnews24

 [뉴스24 = 강숙희 기자] 기후변화로 최근 가뭄의 빈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가뭄발생은 1904년부터 2000년까지 35회로 연 0.36회 발생한데 반해 2000년부터 2018년까지는 13회로 연 0.68회 빈도수를 보였다. 2000년 이후 약 2배로 증가한 셈이다.

이에 저수율이 부족해 상습가뭄지역 중심으로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경대학교, 충남대학교, 한국농어촌공사 농업가뭄센터, (주)수리이엔씨가 선제적 가뭄 대응을 위한 ICT, 빅데이터 기반 순환형 농업용수 관리시스템 개발 및 적용 연구사업(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시작했다.

한경대학교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 농식품 R&D 지원으로 기존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4차 산업 기술을 적용한 순환형 농업용수 관리시스템 개발연구에 한창이다.

가뭄을 사전에 막거나 진행될 때 농업용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는 통상 두 가지가 있다. 하천 등에서 농업용 저수지로 양수하여 저류 후 이용하는 방법과 농업용 저수지 등의 수원으로부터 농경지에 공급된 물이 배수로 등을 통하여 하천으로 방류되는 것을 저류하여 재이용하는 순환형 물관리 방법이다.

한경대학교 연구팀은 농업용 저수지 용수공급능력 분석과 평야부 필요수량 분석, 양수장 등과 같은 보조 수원공을 통해 공급 가능한 수량 분석 등의 정량적 결과를 제공하는 수리 시뮬레이션 툴(tool)을 GIS 기반으로 구현하고 ICT와 빅데이터를 연계한 의사결정지원 도구를 개발함과 동시에 시범지구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주)수리이엔씨는 시스템에 의해 분석된 효율적 공급 방안을 현장에서 적용하기 위한 이동식 양수장치 시제품을 제작했다.

이동형 양수장치는 시스템에서 분석된 결과에 따라 적기・적소에 이를 배치하여 가뭄시 효율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수단이다.

주관연구책임자인 한경대학교 김한중 교수는 “순환형 농업용수 관리시스템의 개발로 가뭄상황에도 농촌용수의 안정적인 공급 및 공급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