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바우덕이 영화제작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영화 바우덕이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이 있었다.                                     ⓒ뉴스24

 [뉴스24 = 박우열 기자] 조선최초 남사당패 여자 꼭두쇠였던 바우덕이 일생이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안성시는 12일 오전 안성시청 소회의실에서 영화제작사 ㈜파란프로덕션(감독 노홍식)과 투자 전문회사인 ㈜에이치에이엔터(대표이사 안정일)와 함께 바우덕이 영화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이 밝혔다.

협약식에는 우석제 안성시장과 ㈜파란프로덕션 노홍식 대표, ㈜에이치에이엔터의 안정일 대표이사, 김동주 프로듀서, 안성시산업경제국장, 도시안전국장, 문화관광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우석제 시장은 "안성시의 대표 관광상품인 남사당 바우덕이가 축제를 통해 알려지고 있지만 이제 영상으로 만들어지게 돼 무척 다행"이라면서, "그동안 여러차례 영화제작에 대한 문의가 있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져 왔는데 올해 좋은 기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쪼록 이번 영화제작을 계기로 안성이 더욱 알려지고 홍보가 많이 되어 지역경제도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뉴스24

 ㈜파란프로덕션 노홍식 대표는 "바우덕이는 조선시대 가장 미천한 신분이었지만 당대 최고의 예인이었으며 불꽃처럼 살다가 젊은 나이에 바람처럼 떠난 짧지만 강렬했던 그녀의 운명적인 삶과 애절한 사랑을 영화로 잘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바우덕이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조명으로 안성남사당의 훌륭한 기량을 전국은 물론 전 세계에 알리게 될 것"이라면서, "영화의 품질을 최고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에이치에이엔터의 안정일 대표는 "영화 바우덕이는 단순한 흥미 위주의 사극영화가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영화로 만들 것"이라면서, "영화 바우덕이가 전 국민의 사랑은 물론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소재이니 만큼 제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우덕이는 세도정치 세력과 대원군의 대립이 한창이던 조선 후기 여인의 몸으로 남사당의 꼭두쇠가 되어 한 맺힌 서민들의 한가운데 서서 대중문화를 이끌어가며 전국을 돌면서 신들린 듯 신명을 풀어냈던 여성이다.

약 50억 원의 영화제작비는 제작사가 전액 부담하며, 안성시는 인적, 물적 지원과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촬영은 오는 10월∼12월 사이에 예정돼 있으며 주요촬영지로는 안성맞춤랜드, 청룡사, 칠장사, 석남사, 서운산, 금광호수, 고삼호수, 비봉산 등이다. 영화 개봉 시기는 2020년 1월~3월경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영화흥행 성공시 영화촬영지는 세계적 관광명소가 돼 365일 이벤트 공간으로 운영하며 관광객 유입증가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영상콘텐츠 확산으로 안성시 및 안성남사당풍물단의 인지도가 제고되어 남사당 상설공연과 바우덕이축제 시 더 많은 방문객증가가 기대되고 있다"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경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