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뎀나무 국제대안학교가 지난5일 입학식을 갖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                             ⓒ뉴스24 

 [뉴스24 = 박우열 기자] 안성시 공도읍 중복리에 위치한 안성시 다문화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이사장 소학섭)가 8월 5일 국내최초로 중도입국청소년을 대상으로 가구디자인, 미싱, 통번역, 신학 과목 등으로 취업을 위한 대안학교 운영을 시작했다.

로뎀나무 국제대안학교는 중도입국청소년을 위한 학교로 대부분 교포 3~4세의 자녀들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부모를 따라 오게 된 이민자녀들을 위해 한국어 수업, 한국 문화 이해를 도우며 진로와 직업교육, 취업 까지 지원해주기 위해 설립된 학교다.

지난 5일 열린 이날 입학식은 1학기에 4개월씩 1·2학기로 모두 8개월의 과정을 이수하게 되며 한국어 수준과 선택한 전공에 따라 지역 기업체에 취업을 연계해 한국 사회에서의 진로와 취업, 그리고 정착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날 입학생은 총 20명이다. 가구디자인을 선택한 다바론(20)학생은 “한국어를 더 열심히 배우고 가구디자인 기술을 배워서 돈을 벌고 싶다”면서, “저녁시간을 활용해 운동도 꾸준히 해 하고 싶었던 운동선수의 꿈을 한국에서 이루고 싶다”며 입학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소학섭 이사장은 “이벤트성이거나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닌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을 펼치겠다.”면서, “학생들도 믿음을 갖고 성실하게 도전하면 자신의 미래를 디자인할 수 있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뎀나무 국제대안학교는 2009년 설립한 글로리교회를 학교로 전환한 학교며, 본관 1층에는 국제 강의실, 소강당, 2층에는 도서관 및 교육관, 급식실이 있으며 교무실과 로뎀 강의실, 작업실, 실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대안학교는 다문화 가정의 경제형편을 고려해 학비와 급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원거리에 등·하교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부모와 함께 지낼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아파트형 기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한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 운영에 필요한 한국어 교사의 재능기부와 자원봉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매년 전공을 늘려 각자의 적성에 맞고, 한국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는 학교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능기부와 자원봉사 관련 문의는 국제 대안학교(031-692-414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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