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과 벽사이에 숨어있는 반달곰                               ⓒ뉴스24

 [뉴스24 = 박우열 기자] 안성시 죽산면의 반달곰 농장에서 키우던 반달곰 1마리가 7일 오후 1시 경 탈출해 인근 민가로 숨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30분 만에 포획됐다.

이날 소방당국은 반달곰 사육농장에서 키우던 반달곰 1마리가 탈출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구조대와 경찰 등 15명이 출동해 포획작업을 벌였다.

탈출한 반달곰은 탈출한지 30여분 만에 인근 민가의 벽과 건물 틈으로 숨었다가 마취총을 맞고 포획됐다. 탈출한 반달곰은 45㎏에 길이 1m 남짓의 새끼 곰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갑작스런 곰의 출현에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탈출한 곰이 포획돼 차량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탈출사고가 난 농장은 지난 2012년에도 키우던 반달곰 2마리가 탈출해 사살됐던 농장이며 같은 해 4월에도 곰 1마리가 탈출해 등산객 1명을 물고 달아났다가 결국 사살되기도 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농장주가 농장을 옮기는 과정에서 곰이 탈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