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4 = 박우열 기자] 천년고찰 칠장사(주지 지강스님)는 12일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약 2천여 명의 신도들이 운집한 가운데 야단법석으로 부처님오신날 자비 나눔 봉축행사를 봉행했다.

이날 봉축행사는 우석제 안성시장과 안정열 안성시의회부의장, 윤치원 안성경찰서장, 김종윤 연안김씨 종친회장, 백승기 도의원, 반인숙 시의원, 임원빈 민주당안성지역위원장, 전정식 안성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김주석 칠장사 신도회장을 비롯해 전국각지에서 찾아온 사부대중 등 약 2천여 명이 동참해 각자의 소원을 빌며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참뜻을 되새겼다.

 이날 육법공양과 함께 시작된 봉축 법요식에서 지강스님은 혜소국사 나소향 나눔쌀(20Kg 800포 2천만 원 상당), 의료취약계층 의료비 지원금(2천만 원), 농아인협회 안성시지부 구내식당 지원금(500만원), 복지법인 한길마을 식당 냉장고 지원(300만원), 사회적기업 연화마을 무료급식비지원금(300만원), 읍면동 사회보장협의체 특별지원금(300만원), 광선초등교 등 발전지원금(200만원), 중고대학생 장학금(1500만원) 등 총 7100만원을 지역민들을 위해 회향했다.

칠장사주지 지강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모든 화의 근원인 탐진치가 가득 하다”면서, “가진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가지려 하니 문제가 되고 있지만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곡간을 열어 함께 나누는 삶을 살면서 모두가 부처님이 되자”고 말했다.

 우석제 시장은 “부처님은 모든 중생들에게 스스로 깨닫는 힘과 지혜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면서, “오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모든 분들이 부처님의 자비와 큰 하심을 깨달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해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봉축노래자랑이 진행됐으며 오후7시30분부터는 소원등을 밝히는 점등식과 함께 탑을 돌며 부처님의 뜻을 기리는 탑돌이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