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회원들과 주한일본인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뉴스24

 [뉴스24 = 박우열 기자]유관순 열사 정신선양주한일본인회(안성시 관내 일본인 모임, 회장 다나카나오꼬)의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3.1운동100주년을 맞아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광복회안성시지회(지회장 이경우)에 전달해 귀감을 사고 있다.

5일 오전 10시 광복회안성지회 사무실을 찾은 주한일본인회 회장 다나카 나오꼬 씨와 사사끼 유끼꼬(안성다문화센터 센터장)씨는 이경우 광복회장과 관계자들을 만나 환담 후 성금을 전달했다.

이들은 안성에 거주하는 일본인들로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해 유관순 열사 정신선양주한일본인회를 만들고 30여명의 회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이날 광복회에 전달하게 됐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일본에서는 알지 못했던 사실을 한국에 거주하며 많은 것을 알게 됐다”면서,“역사를 알고 나니 많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1운동 기념관에서 열리는 2일간의 해방 행사에 몰래 참여해 관람도 했으며 3.1운동 기념관을 돌아보며 많은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경우 회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는  다나카 나오꼬 씨                          ⓒ뉴스24

 또 그들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진실 된 역사를 알리고 싶다”면서,“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사죄하는 마음으로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역사를 알리는 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증하게 됐다. 적은 금액이지만 우리들의 작은 성의로 알고 받아주셨으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이경우 회장은 “한국 사람들은 정도 많고 이해심도 많다. 더 이상 일본인들이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마음에 상처가 되는 말이라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100년이 넘으면 역사다. 우리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물려주는 것이 도리인 만큼 진실 된 역사를 알리는 일에 잘 사용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들 주한일본인회 회원들은 독거노인 돕기, 다문화 음식 나누기, 불우이웃돕기 등 지역을 위해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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