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농아인협회게이트볼팀이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24

 [뉴스24 = 강숙희 기자] 안성농아인게이트볼팀이 제4회 경기도농아인게이트볼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농아인체육연맹회장배 제4회 경기도농아인게이트볼대회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연천군 전천후 게이트볼장에서 열렸다. 총 16개 팀이 참가하였으며, 안성 농아인 게이트볼팀은 8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올해로 4번째 참가한 안성 농아인 게이트볼팀은 늘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배해 3년 동안 2등을 이어오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기 위해 궂은 날씨 속에서도 열심히 연습한 결과 1등이라는 영광을 얻게 됐다.

(사)경기도농아인협회 안성시지회 길경희 지회장은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강한 팀과 시합을 치러 선수들 모두 가슴을 졸이며 경기에 임했다. 우승을 하게 된 순간 가슴이 벅찼다. 그동안 선수들이 전용구장도 없이 이곳저곳 옮기다니며 설움 받고 힘들게 게이트볼 연습을 하던 순간이 떠올라 마음이 아팠다”며,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우리 농아인들이 마음 편히 게이트볼을 연습하고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공간이 올해 안에는 마련되어지길 간절히 원한다”고 숙원 내용을 전했다.

안성시장애인체육회 전정식 수석부회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우승을 만들어 주신 농아인 게이트볼 선수단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장애인 전용 게이트볼장이 설립될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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