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신문 박우열 대표

▲경인신문 박우열대표    ⓒnews24

 우연한 기회에 자서전을 알게 됐다. 지금 생각해 보니 인생에 있어 정말 꼭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누구에게나 ‘인생 자서전’을 써볼 것을 권한다. 분량이 적으면 적은대로 많으면 많은 대로 쓰면 된다.

희망적으로 살았던 일,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헤쳐 나갔던 일, 그리고 내가 살면서 겪었던 자질구레했던 여러 가지 일들, 그리고 고마웠던 사람들, 이런 저런 내 인생의 줄거리를 생각하며 쓰면 된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중요했던 일들이 하나둘 생각나 반성도 하게 되고, 또 어떤 일은 그때 참 잘했다고 스스로 위로가 되기도 하며, 또 지금 생각해도 가슴 찡하게 전율이 느껴지는 일들도 떠올리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잘한 일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조금 부족한 면도 있다. 허지만 그것을 반성할 줄 알고 반복되지 않는 삶을 산다면 그것이 아름답고 멋진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도 어려웠던 일들이 여러 번 있었다. 그중에는 잊지 못할, 아니 잊혀 질 수 없는 일들도 있었지만 그것을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행복과 불행으로 갈라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돈이 많거나 지위가 높다 해도 그 사람을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묵묵히 자기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 주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만족해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람,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자서전을 쓰다보면 과거를 돌아보게 되고, 과거를 돌아보면 내일의 삶이 보인다. 그래서 자기인생 을 되돌아보는 기회도 갖고, 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계획도 세우고 후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남기게 된다.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주위로부터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스스로 자부한다. 따라서 지금 살고 있는 상황과 똑같은 삶의 기회가 다시 주어 진다해도 나는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싶다. 삶이란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나에게 주어진 남은 날들이 많은지, 아니면 적을지는 나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것은 상관없다. 언제든지 손짓하며 나를 부르는 그 순간까지 희망과 용기 그리고 의지를 잃지 않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았다고 기억되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해가 자기 일을 다 하고, 서쪽으로 기울 때에도 아름다운 노을을 우리에게 선사 하듯이 우리도 인생의 아름다운 황혼을 빛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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