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 연화마을 안성지회 위문공연 성황

ⓒnews24

 [뉴스24 = 박우열 기자] 마을공동체 연화마을 안성지회(지회장 이재룡)는 지난 15일 죽산면 파라밀요양병원 1층 공연장에서 동안성지역과 파라밀 요양병원 어르신들을 모시고 점심식사 제공과 함께 위문공연을 펼쳐 귀감이 됐다.

이날 위문공연은 파라밀요양병원(이사장 성운스님)이 주최하고 마을공동체 연화마을안성지회가 주관과 봉사를 맡았으며 ㈜국영건설, 경인신문, 사랑의 밥차 등이 후원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서울에서 운영중인 사랑의 밥차가 이곳 파라밀 요양병원까지 내려와 200여명의 어르신들께 짜장면과 탕수육을 점심식사로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회원들은 떡과 음식도 나눠드리고, 초청가수와 공연단들은 신나는 공연을 펼치는 등 즐거운 자리가 됐다.

또 연화마을 회원들은 물론 요양병원의 봉사자들도 두 팔을 걷어붙이고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에 구슬땀을 흘렸으며, 간식거리와 기념품까지 푸짐하게 마련하는 등 잔칫집을 연상케 했다.

때마침 인사차 이곳 요양병원을 방문한 우석제 시장은 지역의 어르신들과 짜장면을 함께하며 많은 담소를 나눴으며, 공연장으로 자리를 옮긴 우 시장은 어르신들의 성화에 못 이겨 노래도 부르는 등 효를 실천했다.

이날 출연진은 초혼을 불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민지양과 함께 마술사 김청, 각설이 칠도와 순이, 그리고 매년 어르신들을 위해 재롱잔치를 펼치고 있는 하늘땅 별땅 어린이집 아동들이 다양한 재롱과 끼를 선보여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기쁨과 행복을 선사했다. 또한 한국민요협회 강동소리회(원장 추별아)회원들이 특별출연으로 나와 어르신들을 위한 민요잔치로 흥을 돋구었다.

이에 앞서 파라밀 요양병원 이사장이신 성운 큰 스님도 공연장에 모인 어르신들과 덕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어르신들의 요청으로 노래를 불러 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성운 큰 스님은 “우리가 100세 시대를 살아가며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면서, “이왕이면 마음도 즐겁고 몸도 건강하게 살아가면 좋은데 혹시라도 몸이 불편하시면 파라밀요양병원으로 오시면 가족같이 정성껏 돌봐드리겠다”며 건강한 삶을 기원했다.

연화마을 이재룡 회장은 “뜻있는 분들의 마음을 모아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거창한 공연은 아니지만 오늘 하루만이라도 어르신들이 모든 근심과 걱정을 잊고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어르신들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노인들을 찾아 준 것도 고마운 일인데 이렇게 멋진 공연과 맛있는 음식까지 준비해 줘 너무 감사하다”면서,“이같이 좋은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평소에는 물론 이번 위문공연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파라밀요양병원 이사장 성운스님과 우석제 안성시장, ㈜국영건설 관계자, 백승기 도의원, 사랑의 밥차 관계자 등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마을공동체인 연화마을 안성지회는 수년째 사시사철 지역의 경로당이나 어려운 이웃, 혹은 시설 등을 찾아다니며 식사대접을 비롯해 무료 건강검진, 사랑 실은 노래자랑, 사랑의 우체통 설치, 안약 제공 등의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진정한 봉사 단체다.

ⓒnews24

 

저작권자 © 경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