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파출소, 112방문 프로그램으로 시민들 사랑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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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24 = 강숙희 기자] ‘시골경찰’ 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이 지난해 12월 시즌4까지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인기비결 중의 하나는 사무적이고 권위적인 경찰이미지에서 벗어나 국민들의 눈에 비친 친근하고 다정다감한 경찰의 활약상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경찰의 변화를 바라는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범인검거라는 경찰본연의 임무도 수행하면서도 국민의 공감과 신뢰를 받기 위한 다양한 공동체 치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안성경찰서 양성파출소(소장 김성대)에서는 자녀들이 출가해 외롭게 살고계시는 어르신들이 많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1일 2회 마을회관을 방문해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순찰차 112방문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자식들이 보고 싶은 어르신들에게 아들처럼 문안인사도 드리며 말동무도 되어 주고, 손자들이 보고 싶은 어르신들에게는 애교도 부리며 손을 잡아 드리는 것만으로도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함지박만한 웃음꽃이 피곤 한다.

특히 5명의 자식들이 독립하고 혼자 사신 세월이 20여년이나 되시는 할머니께서는 “지금은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내 이름인데 불러주고 기억해 줘서 너무 고맙다”며 경찰관의 손을 꼭 붙잡고 눈시울을 붉히시는 모습에 코끝이 찡해지는 것은 경찰관을 떠나 우리의 부모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시리도록 아팠다고 한다.

김성대 소장은 “‘반복에 지치지 않는 자가 원하는 것을 성취한다’는 말처럼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치안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가족 같고 이웃 같은 친근한 파출소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 결과 양성파출소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구대·파출소 242개 중에서 올해 1월 우리 동네 안심순찰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지역관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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