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시장 직권남용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

                        ▲11일 오전 국민청원에 274명이 참여했다.                                      ⓒ뉴스24

 [뉴스24 = 박우열 기자]우석제 안성시장을 고발한다는 내용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시됐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란에 ‘안성시장 우석제를 고발합니다!’라는 내용으로 청원글이 올라와 논란이다. 청원글은 “우석제 시장의 직권남용으로 공무원들이 직장업무와 가정생활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내용이다.

청원인은 “7시30분 시무식이 웬 말인가?” 라면서 “5급 이하 7시30분까지 출근, 6급 이하는 8시까지, 8급 이하 8시30분까지 출근 등 공식 업무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임에도 불구하고 메일을 통해 비대면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청원인은 “민원 업무 공무원들은 9시 이전에 출근해 업무 시전에 걸려온 민원 전화들도 무조건 받으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주 52시간 근무제를 통해 6시에 퇴근해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지만, 공무원인 아내는 오히려 그렇지 못하고, 엄마 없이 아이와 함께 저녁을 먹는 시간이 많다. 가정은 내팽겨 치고, 일만 하라는 것이냐”며 우 시장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 같은 청원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과 공직자들 사이에선 우 시장의 돌발적 행동이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일부 시민들은 주민소환제까지 운운하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당왕동 주민 E씨는 “시장으로서 남다른 의지를 가지고 일하려는 점은 좋지만 자기주장과 의지대로 하는 것은 정책이 아닌 고집”이라며, “평소에도 고집이 센 것은 알고 있었으나 시장이 되니 갑 질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논란은 이것뿐만 아니다. 지난해 12월 5급 승진 임용 대상자인 A씨는 연말을 맞아 연가를 내고 외국 여행 중이어서 지난 2일 열린 사령장 교부식에 참석하지 못하자 우 시장은 A사무관에게 괘씸죄를 적용 지난 9일 승진내정을 보직 8일 만에 취소하고 공도읍 팀장으로 강등 발령해 논란이 겹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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