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 우석제 안성시장

▲우석제 안성시장                 ⓒnews24

 [뉴스24 = 강숙희 기자] Q.1) 민선 7기 안성시의 시계가 빨라졌다. 모든 간부회의 및 핵심 논의가 아침 7시 30분에 시작된다. 공직자들은 잘 따라주고 있는가?

A.) "The early bird catches the worm" 이란 말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는 단순히 아침형 인간을 일컫는 말은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즐거운 사람은 삶이 즐겁고 활력이 있다. 꿈이 있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다. 나는 매일 꿈꾸고 매일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며, 이 노력에 안성시의 공직자들도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 이것이 안성시의 아침을 앞당긴 이유이다. 특히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사람은 저녁도 다르다. 내일 아침 준비를 위해 몸가짐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지고 적당한 긴장이 일상 속에 배어 있다. 이런 시간이 하루 이틀 일 년 이 년이 모일 때 우리 안성시의 변화는 더 앞당겨 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Q.2) 지난 12월 20일 ‘안성시 지역 화폐 발행 및 운영 조례안’이 의회에서 의결됐다. 복지 정책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한 대안으로 알려졌는데, 안성시의 지역화폐 정책에 대해 알려 달라.

A.) 우리 사회는 획일적인 중앙집권적 시스템에서 오랫동안 머물러왔다. 서서히 바뀌고는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는 크게 보면 삶에서 다양성이 존중 받지 못하고 획일적인 삶을 살도록 강요받는 가치관의 문제이기도 하다. 모두가 다 같이 잘 사는 균형 잡힌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안성시는 2019년부터 노인들에게 월 5만원씩 지급되는 노인 의료비 약 95억 원과 청년배당 및 산후조리수당 약 34억 원, 일반 발행 10억 원 등을 포함해, 연간 약 140억 원의 지역 화폐를 풀어 다양한 복지사업과 함께 지역경제를 견인할 계획이다.

조례에서 알 수 있듯이, 유통산업발전법에서 정한 대형마트나 전문점, 백화점, 쇼핑센터, 복합쇼핑몰과 대규모 점포 등은 가맹점으로 등록하지 않을 수 있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이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Q.3) 舊 경기도 의료원 안성병원 부지에 경기행복주택과 공공청사 등 공공복합개발업이 추진된다. 당초 이 부지는 경기도청 신청사 건립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었다. 안성시의 노력 없이는 불가능했을 일이다. 어떻게 추진해왔나?

A.) 그동안 방치된 구 안성병원 부지를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지킬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안성시는 지난 8월 17일, 경기도지사 현장 방문 시 건의서를 제출한 것을 시작으로 경기연구원의 정책 자문을 받고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정회 시 현장을 방문하는 등 관련 공무원들과 함께 불철주야 노력해 왔다. 이에 이재명 지사께서 11월 14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을 방문해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그 결과 11월 25일 안성시는 경기도, 경기도시공사와 도청 북부청사에서 ‘구 안성병원 부지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이로써 안성시내에 자리한 구 안성병원 부지를 온전히 시민에게 돌려줄 수 있게 됐다.

구 안성병원 부지에는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경기행복주택과 주민센터, 체육시설, 국공립어린이집, 도시 숲 등 시민에게 필요한 공공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기 전인 2019년까지는 무료 주차장으로 개방된다.

Q.4) 도시 가스 소비자와 비사용 소비자 간의 에너지 비용 차이가 많다. 특히, 안성시는 도비에서 지원되는 ‘의무적 투자지원’사업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지역이 다수 있어 보개·일죽·죽산·삼죽·고삼면은 도시가스 보급률이 제로(Zero)다.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A.) 안성시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69.3%로, 경기도 평균 91.9%에 훨씬 못 미친다. 특히, 대부분 농촌지역에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에너지 부담이 큰 편이다. 안성시는 이를 해소하고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2019년 자체 예산으로 도시가스 취약 지역에 4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도시가스 중압관은 1m당 약 45만원, 저압관은 40만원이 소요되어 막대한 사업비가 필요하지만, 정부의 지원이 전무한 상황으로 안성시의 자체 예산을 지원하게 되었다. 이로써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농촌지역이 에너지 부담을 한 층 덜 것으로 예상된다.

Q.5) 안성시의 2019년 복지관련 예산이 2018년 대비 약 19%가 늘었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비가 새롭게 신설된 것이 눈에 띤다. 어떻게 지원되는가?

A.) 우리 사회 어두운 곳을 밝히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들이 정작 그 역할에 비해 낮은 인건비와 과다한 업무량 등 열악한 근무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비는 민선7기의 공약 사항으로 안성시는 즐거운 변화, 행복한 안성 만들기를 위해 사회복지시설 48곳과 18개의 미등록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하시는 409명에 대해 한 달에 5만원씩 처우개선비를 지역화폐로 제공한다. 각 부서 사회복지시설 담당자가 종사자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식 등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Q.6) 지난 12월 안성시 의회에서 ‘안성시 미래교육 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관련 조례’가 통과됨에 따라, 새로운 교육 컨트롤 타워가 설치된다. 센터의 주된 기능은 무엇인가?

A.) 안성시는 지난 2018년 12월,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되었고 그 사업의 일환으로 ‘안성시 미래교육 지원센터(가칭)’를 설립한다. 센터는 舊 백성초를 리모델링하게 되며, 대외협력 업무는 물론, 지역과 학교가 함께 하는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발굴한다.

'100년지대계'라는 교육의 위상이 위협받을 만큼 정권에 따라 요동치는 것이 오늘날 교육 정책의 안타까운 현주소이다. 안성시는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꿈에 대해 마음껏 탐색할 수 있도록 미래교육 지원 센터를 통해 학교 교육 과정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학교와 지역의 교육 과정을 연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다.

보다 충실한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안성시와 안성교육지원청은 혁신교육지구 사업에 대한 의견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직접 들어왔다. 학교장 · 운영위원장 · 학부모 간담회 등 교육공동체협의회를 6차례 가졌다. 수요자가 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더 듣고 더 다듬을 것이다.

Q.7) 안성시에서 2019년 10대 분야 베스트 10을 선정했다. 연 초에는 2019년 시정설명회도 개최된다. 민선 7기 대민 소통 강화를 위해 어떤 것들이 달라지나?

A.) 일을 잘 하는 것만큼이나 그 일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공감하고 공감을 끌어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베스트 10 가운데 전문가와 시민의 평가를 통해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3’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민들에 대한 설문조사 자체가 시정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연 초에 언론인은 물론, 단체장, 이·통장, 주민자치위원, 노인회장 등 천 여명의 시민 여러분들을 모시고 2019년 안성 시정의 정책방향, 공약, 재정 등에 대해 소상히 알려드리는 ‘시정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직접 소통 이외에 SNS 활용도 중요하다. 시정 소식지 발행과 더불어 신속하고 전파력이 어마어마한 SNS에 대해 새해에는 더 강화된 정책을 구사할 것이다. 우선 대학생 블로그 기자단 20여 명을 새롭게 충원해, 젊고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콘텐츠 제작은 물론, 시정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각 실과소 담당자들 위주로 ‘홍보 역량 강화 워크숍’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뛰는 기자나 전문가의 현장 학습을 통해, 실질적인 업무에 도움을 주어 시민에 대한 홍보 서비스의 질을 높일 것이다.

Q.8) 끝으로 독자 여러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린다.

A.) 경인신문 애독자 여러분들께 지면을 통해서나마 인사를 드리게 되어 반갑다. 2019년 기해년은 60년 만에 찾아온 ‘황금돼지의 해’다. 돼지는 본래 복을 부르는 대표적인 동물로 재물과 다산을 상징하며 풍요와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안성시는 2019년 한 해 4자 성어를 ‘初心不忘’ 로 잡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새 도약을 하겠다는 시의 의지가 담겨 있다. 새해에는 모두가 돼지의 좋은 기운을 받아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활기와 사랑이 넘치는 의미 있는 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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