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면사무소 전경                                     ⓒnews24

 [뉴스24 = 강숙희 기자] 고삼면사무소에 수년간 자신의 이름을 숨긴 채 사랑의 후원을 이어온 얼굴 없는 기부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따뜻한 사랑 나눔에 앞장섰다. 지난 13일 고삼면사무소에 60대로 보이는 평범한 체격의 남성이 찾아와 면장과의 만남을 요청했다.

이 남성은 면장과 만난자리에서 물품보관증을 건네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잘 써달라는 부탁과 신분은 끝까지 밝히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며 자리를 일어섰다. 물품보관증은 백미 20Kg 20포를 농협 마트에 결재하고 보관한 내용이었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고삼면에 거주하는 남성으로 본인의 신분을 밝히질 않고 그동안 관내 행사때마다 후원물품과 매년 연말에 백미 등을 지원해왔던 얼굴 없는 기부천사였던 것이다.

고삼면장 이길섭은 “이러한 기부천사가 우리면에 있음으로 고삼면이 따뜻하고 훈훈할 수 있다며 기부하신 물품을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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