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전경                                          ⓒ뉴스24

 [뉴스24 = 박우열 기자]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오늘(1일)부터 전국최초로 수술실의 수술상황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 촬영하게 된다.

경기도 등에 따르면 안성병원은 10월1일부터 병원에서 수술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CCTV 촬영 동의 여부를 묻고, 동의할 경우 촬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 연말까지 시범운영이다.

道는 안성병원에서 하루 평균 1∼2건 수술이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환자 동의아래 CCTV로 촬영하며 수술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CCTV는 이미 병원 수술실에 설치된 상태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달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월1일부터 연말까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수술실에 CCTV를 시범 운영한 뒤 2019년부터 의료원 6개 병원 수술실에 CCTV를 전면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어느 병원 할 것 없이 수술실은 철저하게 외부와 차단돼 있고 마취 등으로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일부 환자의 인권이 침해될 소지가 있다"면서 "수술실 CCTV는 환자가 동의할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촬영할 계획이며 정보보호 관리책임자를 선임해 환자의 개인정보를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수술실 CCTV확대에 대해 의료인들의 인권뿐만 아니라, 환자의 인권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수술실 CCTV 설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이 지사는 오는 12일 공개토론을 제안해 대한의사협회와의 마찰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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