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고무 재활용 냄새저감 방안 등 논의

▲왼쪽부터 세번째 임태희 한경대학교 총장             ⓒnews24

 [뉴스24 = 강숙희 기자] 국립한경대학교(총장 임태희)와 글로벌소재 전문기업인 화승그룹(총괄회장 현승훈)이 환경개선에 앞장서기 위해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임태희 한경대학교 총장은 지난 14일 경상남도 양산에 소재한 화승 R&A를 방문해 현승훈 총괄회장, 현지호 총괄부회장, 허성룡 대표이사 등을 만나 이에 관해 논의를 진행했다.

양 기관은 폐 고무를 업사이클링(upcycling, 재활용품에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여 제품을 재탄생함)할 때 냄새 저감을 위해 탈황공정을 개선 및 탈취소재 사용방안, 전문가 컨설팅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1단계 사업인 업사이클링 소재의 개발이 완료되면 이를 활용해 자동차 부품에 우선 적용하고 나아가 공동주택 건설, 미끄럼방지 욕실, 층간소음 저감 바닥재 등 다양한 생활분야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유일의 4년제 국립대학인 한경대학교는 자동차, 화학, 환경 분야에서 최고수준의 산학협력 연구실적과 R&D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최근에는 친환경연구·분석 등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하고 있기도 하다. 화승그룹은 1953년 창업한 이래 고무화학 산업을 시작으로 자동차부품, 소재, 화학, 신발, 종합무역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진출해 있다.

특히 친환경소재 사용, 환경 문제 해결은 현대 산업 분야의 필수불가결한 사항인 만큼 이번 공동 연구 결과에 대한 기대가 높다.

임태희 총장은 “화승그룹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국립대학교의 역할과 연구 역량을 더욱 발전시켜 친환경시스템과 핵심소재분야의 국가경쟁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현승훈 총괄회장은 “석유화학 소재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지구 온난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고 이는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를 불러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다”며, “석유화학 소재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화승과 한경대학교가 인적, 물적 교류를 통해 상호 협력 할 것이며 업사이클링 소재 개발 Project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성룡 화승소재 대표이사는 “화승소재는 한경대학교와 추진 중인 업사이클링 소재 개발 Project 외 자체적으로 연구팀을 구성해 천연추출 원료소재, 유기휘발물질 저감 소재 등 추가적인 친환경소재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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