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장·군수 민주당 29명, 한국당 달랑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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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4 = 유효근 객원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대 참패를 면치 못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은 일부 몇 곳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민주당에게 자리를 내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제2의 서울로 불리는 경기도에서도 민주당의 청색바람은 그칠 줄 몰랐다. 14일 경기도선관위에 따르면 경기도내 시장·군수 당선인은 민주당이 29곳, 한국당이 2곳이다.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단 2곳(연천군, 가평군)만 한국당에 내주고 모두 싹쓸이 했다.

시장 군수뿐만 아니다. 경기도의회 의원선거에서도 자유한국당이 완패했다. 129명을 뽑는 이번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128명이 당선됐다. 유일하게 여주시 제2선거구에서 자유한국당 김규창 후보만이 당선돼 척박한 땅에 실뿌리를 내렸다.

안성시도 별반 다를 게 없다. 안성시는 민주당 우석제 후보가 시장에 당선된 것을 비롯해 경기도의원 제1선거구에도 민주당 양운석 후보가, 제2선거구에서도 민주당 백운기 후보가 2선 경력의 한이석 후보를 제치고 당선 됐다.

또 시의원선거 [가]선거구도 민주당의 황진택 후보가 당선됐고 한국당의 유광철 후보가 어렵게 당선돼 체면치례를 했다. [나]선거구도 민주당의 송미찬 후보가 당선됐으며, 한국당의 유원형 후보가 당선돼 그나마 중심을 유지하게 됐다.

선거구 통합으로 시작부터 논란이 됐던 [다]선거구는 민주당의 정치신인 반인숙 후보가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으며, 민주당의 신원주 후보도 재선에 성공했다. 이어 한국당의 안정열 후보도 신원주 후보와 3표차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로서 안성시의회 의원 8명 중 민주당이 5명(비례대표 포함), 한국당이 3명으로 불균형이 이뤄졌지만 새로 당선된 우석제 시장 당선자는 원만한 시정을 이끌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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