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의 결정적 제보 공연음란 피의자 검거

▲안성경찰서는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 제보를 한 용감한 여고생을 표창했다.     ⓒnews24
안성경찰서(서장 윤치원)는 지난 7일 18:25경 안성시 낙원역사공원 內 화장실 부근에서 “어떤 아저씨가 바지를 벗고 성기를 흔들고 돌아다닌다”는 112신고가 접수돼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신고자는 00고등학교 배00 학생(17세, 여)으로, 중앙지구대에서는 신고접수와 동시에 순찰차 3대가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하였으나 피의자는 이미 현장에 도주한 상태였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신고자 배00학생이 성인도 매우 두렵고 당황스러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피의자의 공연음란 모습을 사진 촬영해 출동경찰관에게 제공했고, 경찰은 일주일 전 음주소란으로 통고처분 받은 자와 동일인이라고 판단, 용의자에 대한 신상정보를 팀원 간 신속하게 자료를 공유해 범행현장 중심으로 순찰차별 구역을 설정하고 해당구역을 집중 탐문수색 중 안성 성모병원 방면으로 도주하고 있는 피의자를 발생시간으로부터 15분 만에 신속 검거했다.

윤치원 경찰서장은 범인검거를 도운 용감한 여고생에게 12일 표창을 수여하면서 “여고생이 많이 놀랐을 텐데 침착하게 대응해 피의자 특정 및 검거에 도움을 주어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더불어, “평소 시민과 경찰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였고, 안성을 민경협력 치안의 본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 성과가 이번 범인검거 사례에서 드러난 것 같아 매우 뿌듯하다”는 소감과 함께, “앞으로도 안성시민과 경찰이 하나가 되어 안전한 안성시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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