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감지기 배터리 교체시기 2년, 신형은 10년 사용

     ▲단독 경보형 감지기의 오작동 사례가 늘고 있다.                                       ⓒnews24
이어지는 한파로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소방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화재경보기 오작동 사례까지 늘고 있어 소방관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29일 오전 6시경 평택 통복시장 내 상가에서 불이나 3층 상가와 점포 일부를 태우고 시민 등 6명이 다치는 화재 소식과 함께 안성에서도 단독 경보형 감지기가 울려 소방차가 대거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9일 오전 9시경 안성시 대덕면소재 모 원룸에서 화재감지기가 작동해 소방차 6대와 소방인력이 긴급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 후 화재가 아닌 감지기 오작동이라는 사실을 안 소방관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홀몸노인이 사는 단독가구에 설치된 단독 경보형 감지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소방서119 콜센터에 자동 수신되자 소방차 등 인력이 긴급 출동한 것.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연기나 불길을 감지하면 경보음이 자동으로 울려 주변에 화재를 알리는 장비지만 해당 가구는 안심콜 대상자여서 119상황실에 자동 수신됐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시 경보기가 울려 구조와 화재진압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는 반면,  배터리 교체시기가 되면 오작동을 일으키는 사례가 종종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생산되는 감지기의 배터리는 최장 10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안성소방서와 안성시 등에서 사회적 취약계층에 무상으로 제공된 것도 있지만 일반인들도 쉽게 구매해서 부착할 수 있으며, 화재 시 화재 감지 경보기가 울려 구조와 화재진압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어 어느 가정에서나 꼭 필요한 소방 기구다.

한편, 지난 27일 오후 10시께 제주시 일도이동에 있는 홀몸노인 양모(84) 할머니의 단독주택에서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울려 주변을 지나던 행인이 경보음을 듣고 119에 신고했으며, 거동이 불편해 집안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있던 할머니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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