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기자협회 경기지부, 2017 경기지역 보도사진전 가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7일 수원역 대합실에서 ‘2017 경기지역 보도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해 주요 내빈들과 보도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news24
촛불혁명부터 대통령 탄핵, 지상으로 올라온 세월호, 평택대교 붕괴 등 다사다난했던 2017년 한 해를 오롯이 담은 전시회가 마련됐다.

한국사진기자협회 경기지부는 지난 수원역 대합실에서 ‘2017 경기지역 보도사진전’ 개막식을 갖고, 올 한 해 동안 경기도를 비롯해 국내외 취재현장을 담은 사진 120여 점을 전시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김시범 한국사진기자협회 경기지부장의 안내로 사진을 관람했다.

남경필 지사는 “사진기자들이 포착한 역사의 순간, 그 현장의 기록들이 대한민국 역사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며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몸과 마음, 열정을 다하는 사진기자들에게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역사의 순간, 생생한 경기도정의 현장을 위해 열심히 뛰어주시길 부탁한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도 “이번 사진전을 통해 올 한 해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사진을 보면서 경기도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선과 함께 경기도의 역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알 수 있었다”고 축사를 밝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보도사진이야말로 역사의 진실, 증언이자 역사의 예술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사진기자들의 시선을 통해 세상이 밝게 빛나고 바르게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올해 가장 큰 이슈였던 대통령 탄핵부터 제19대 대선, AI파동, 버스준공영제 등 올 한 해 경기도 곳곳에서 펼쳐졌던 다양한 현장을 사진으로 재연했다.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던 AI와 살충제 계란 파동의 모습도 생생하게 사진으로 기록됐다.

이 외에도 버스 준공영제 전면 시행을 촉구하는 버스 운전기사들의 목소리를 담은 ‘장시간 운전 철폐하라’와 ‘붕괴된 평택 국제대교’ 등 도내 곳곳에서 벌어진 뜨거운 현안을 담은 사진들도 볼 수 있다.

특히, 지난 4월 3일 인양한 세월호의 사진들은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으며, 유가족들의 슬픔을 전하는 동시에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세월호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이날 사진전을 관람한 한 시민은 “대통령 탄핵부터 올 한 해 유독 사건‧사고가 많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게 정신없이 보냈다”며 “그런 와중에 이번 사진전을 통해 올해 어떤 사건‧사고가 있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시범 한국사진기자협회 경기지부장은 “올해 21번째로 열린 사진전을 모든 회원들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해 마련했다”며 “올 한 해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우리가 겪어야 할 일임은 틀림없다. 뉴스의 현장을 찾아 진실한 사진을 도민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사진기자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news24
한편, ‘2017 경기지역 보도사진전’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수원시청, 12월 1일부터7일까지 의정부 경기북부청사, 12월 8일부터14일까지 용인시청에서 각각 전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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