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빈상가에서 목매 숨져, A4 용지 4장 분량 유서 발견돼

▲양성면 주부피살사건의 용의자가 목매숨진채 발견됐다.                       ⓒnews24
양성면 주부피살사건의 용의자가 천안 인근 빈 상가에서 유서와 함께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어제(1일) 오후 천안시 서북구의 한 신축상가 1층에서 용의자 A(30)씨가 목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경찰이 안성 주부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던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장에는 A4 용지 4장 분량의 유서도 함께 발견됐다. 유서에는 범행을 시인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유서에는 "금품을 훔치러 들어갔다가 살인까지 하게 됐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지난 31일 오후 6시 20분께 양성면의 한 농가주택에서 B(57·여)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되자 인근 도로변의 CCTV를 정밀 분석 후 렌터카 1대를 특정하고 추적 중이었다.

용의자 A 씨는 지난달 29일 서울에서 렌터카를 빌린 후 사건 당일 오후 1시 58분께 현장 인근으로 왔다가 2시 22분께 마을을 빠져나갔으며, 현장에서 약 12㎞가량 떨어진 평택시 한 주택 모델하우스 주차장에 차를 버리고 오후 2시 40분께 택시를 타고 충남 천안으로 향한 것으로 밝혀졌다. 모델하우스에서 발견된 렌터카에서는 피 묻은 흉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확보한 흉기에 대해 감식 중에 있으며, 혈흔 감식 결과 B씨의 것으로 확인되면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알려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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