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자원봉사센터 신수철 센터장

▲신수철 안성시자원봉사센터장   ⓒ뉴스24
푸르름이 가득한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 등 가정에 관한 기념일이 가장 많아 가정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는 가정의 달이다.

또한 국가나 사회적으로 가장 기초적인 구성단위이면서 우리나라가 지향하는 복지사회구현의 정책 목표 중 하나가 가정의 보호 육성이다. 가정은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힘이고 우리 인간의 영한한 뿌리다.

家和萬事成(가화만사성), ‘집안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 된다’ 그리고 사서삼경 중에 修身齊家(수신제가)治國平天下(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다. 즉 ‘몸을 닦고 가정을 잘 다스려야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어린이도 어버이도 스승도 현대를 살아가는 그 어떤 이도 가정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듯이 가정의 중요성을 대변해주는 소중한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5월은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부모와 자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마음속에 있는 사랑을 맘껏 표현해준다. 또한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이 되면 자녀들과 제자들이 달아주는 빨간 카네이션 한 송이로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

이렇듯 즐겁고 행복한 5월이지만 관심을 갖고 주위를 둘러보면 사랑을 나누어야 할 외롭고 소외된 이웃들, 결손가정에서 자라나는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등 많은 이들에게는 이런 기쁜 날이 오히려 평소보다 못한 고독하고 외로운 날이 되고 있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매 끼니를 걱정해야하는 사람도 있다. 어렵고 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으로 청소년들은 범죄의 길을 걷게 되며 매년 늘어나는 독거노인들의 자살로 인해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불러오기도 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다시 한 번 가족의 의미와 가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소외된 이웃에 대한 모두의 관심과 사랑이 모든 가정에 행복한 웃음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보약이 될 것으로 믿는다.

5월은 사랑과 희망을 바탕으로 사랑과 감사에 푹 빠져 사는 한 달인 것 같다. 따뜻한 말 한마디, 따뜻한 눈빛을 나누며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가족애를 튼튼히 엮어가는 가는 소중한 날이 이어지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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