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안성시새마을회 회장

▲이용우 안성시새마을회 회장      ⓒ뉴스24
최근 한국은행은 지난해 국민1인당 총소득(GNI)이 $27,561라고 발표했다.

2006년 2만 달러가 넘은지 11년째 제자리걸음이다. 3만 달러 문턱에서 너무 오래 머무르다보니 국민들이 포기한 것은 아닌지? 의욕을 상실한 것은 아닌지? 동력이 상실된것인 아닌지?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런 가운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의 주요 인사들은 새마을운동을 소개 받고 놀라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미얀마, 티모르, 파푸아뉴기니, 라오스, 캄보디아, 몽골, 필리핀, 키르키스스탄, 부룬디, 앙골라 등등 많은 국가관계자들이 새마을 운동을 배우러 오고 있다.

앙골라대사는 “앙골라를 아시아 속으로 끌어 오고 싶다” 필리핀 퀴리노 주지사는 “대한민국 전체가 개도국을 위한 거대한 현대 박물관”이라고 극찬했다. 키르키스스탄 총리실 담당관은 “우리도 같이 일하자는 ‘아샤르’라는 운동이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했다면서 새마을운동은 행동과 실천이므로 이를 통해 국가발전을 이룩해야겠다”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그들은 왜 한 결 같이 새마을운동을 갈망하고 부러워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에베레스트보다 높은 ‘보릿고개’를 넘은 민족. 모두들 넘고는 싶었지만 자신이 없어 스스로 포기하고 넘어 볼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이었기에 그 비법을 알고 싶어하는 것이다. 어떻게 그 높은 고개를 사투하면서 넘었는지 지구상에서 가장 단 기간에 빈곤 탈출, 산업화·민주화· 세계화를 이룬 대한민국에 관심을 갖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47년 전 우리는 “독일이 해냈고 일본마저 해냈는데 우리라고 못할 이유가 없다”, “우리도 할 수 있다. 한 번 해보자”라며 새마을운동을 시작했다. 물론 그 땐턱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결국 우리 국민들은 찌든 가난의 굴레를 벗고 부강한 나라가 됐다.

현재도 새마을운동을 배우러 성남에 위치한 새마을중앙연수원으로 많은 개도국 관계자들이 찾아오며 “눈으로 꼭 한번 대한민국 현장을 보고 싶었다”는 속내를 비치고 있다. 변화와 성공신화의 땅에 와서 직접 확인해 보고 싶었고, 본 것만으로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다. 그들은 이 땅에서 기(氣)를 받고 돌아가서 자국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가슴 뜨거워하며 고국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국내의 현실은 “새마을운동은 시대적 사명이 끝났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새마을운동은 단순히 “흘러간 옛 노래”, “아직도 새마을운동 해”라고도 한다. 그러나 새마을운동은 현재 진행형이며 공동체 운동으로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거의 반세기에 이르는 새마을운동은 단순한 향수가 아니라 진행형이며 미래 비전인 것이라 생각된다. 지금 이 시간에도 대한민국과 세계 곳곳의 마을과 지역에서 주민 이 스스로하는 자조운동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1970년 4월22에 시작된 새마을운동은 지난 47년 동안 우리 국민들의 혹독하고 엄격한 평가과정을 거치는 동안 건국 이후 가장 잘 된 정책으로 새마을운동을 꼽는데 주저 하지 않았다.

지난 2011년 매년 4월 22일을 대한민국 법률이 정한 새마을의 날이다. 올해 7회째 국가기념일이다.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위원회는 2012년에 세계인에게 전해 줄 한국의 브랜드에 주저하지 않고 새마을운동을 선정했다.

대한민국 국가기록원은 2011년에 새마을운동 모든 자료를 국가기록물로 지정했고, 2013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기록문화 유산으로 등재됐다. 새마을운동은 한국인의 것에서 세계인의 것이 되었다는 의미인 것이다. 따라서 새마을운동은 국가의 무형자산으로서 대한민국의 브랜드로서 세계인의 희망으로 결실되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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