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아십니까?

▲안성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으로 활동중인 지강스님이 seed money 기금 100만원씩을 각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전달하고 있다.       ⓒ뉴스24 
“사회복지를 하려면 복지사업가가 돼서는 안 된다. 복지사업가가 복지사업을 하려면 이익을 창출해야 되기 때문에 진정한 복지를 실현할 수 없다. 따라서 민·관이 주도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야말로 지역복지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최소한의 기구다…”

평소 지역복지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사랑, 그리고 열정으로 안성시민들에게 큰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는 칠장사 주지 지강 스님의 一聲(일성)이다.

지강 스님에게는 끊임없이 발동하는 과한 욕심이 한 가지가 있다. 나누고 소통하는 것이다. 어지러운 정세와 장기화되고 있는 경제 불황으로 각박한 현실이지만 콩 한쪽이라도 나누고 소통하여 향기로운 세상을 열어 가고 싶다는 게 지강 큰 스님의 소망이다.

‘욕심을 내려놓고 주머니를 비우면 만사가 편해진다’고 늘 강조하시는 지강 큰 스님은 연일 바쁜 업무에 몸은 고되지만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소통을 하다보면 가슴은 따뜻해지고 마음은 천국’이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신다.

안성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지강스님은 이달(3월)부터 4월까지 복지소외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발굴 및 지원을 위해 구성된 15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222명에 대한 읍면동별 순회교육 및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달 13일부터 시작된 교육은 첫 번째로 죽산면 협의체 위원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협의체 위원의 역할과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 사례를 통해 기본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또한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순회교육과 간담회를 통해 향후 역할과 활동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배워가는 시간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안성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민·관 협력 주민조직인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여러 가지 이유로 위기상황에 놓인 복지소외 계층에 대해 읍면동협의체 위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 발굴해 민간서비스 연계 강화로 나눔 문화가 활성화 될 수 있는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또, 칠장사에서는 각 읍면동 복지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seed money 기금을 100만원씩 전달하고 있어 각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지강스님은 “지역 간 커뮤니티 네트워크를 통해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더욱 활성화하고 복지네트워크를 더욱 탄탄히 구축해 중복 지원이나 편중지원이 없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안성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간담회          ⓒ뉴스24
지난 4일 안성 3동(동장 김부식)에서는 주민주도의 안성3동 복지허브화 구축을 위한 안성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14명의 위원이 참석했으며, 위원들의 역할과 활성화 방안 등의 교육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교육과 간담회 자리에는 안성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인 칠장사 주지 지강 스님이 참석해 지역의원들과 지역복지 활성화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으며 안성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문주)에 100만원의 seed money 기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지강 스님은 “현재 대한민국은 빚이 너무 많다. 빚이 많은 이유는 복지를 잘못해서 그런 것 같다. 이는 정부가 실질적인 복지를 한 것이 아니라 복지사업을 했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며, “이제 우리가어려운 이웃들도 잘살고 우리도 잘사는 진정한 복지국가 건설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함께 뭉쳐 복지사각지대가 없는 살기 좋은 안성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안성3동 공동위원장인 김부식 동장은 “안성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만들고 첫 모임인 간담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 안성 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우리 동의 복지허브화를 위한 뿌리 깊은 중심축 역할을 담당해 달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안성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기관·사회단체 및 주민자치단체, 공무원 등 다양한 직군들로 구성된 민관 협의체 기구로 소외된 저소득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다양한 인적·물적 복지자원들을 연계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안성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민간위원장으로는 이문주 안성3동 방위협의회 회장이 선출돼 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이끌게 됐고 3명의 새로운 위원이 위촉장을 받았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 여건을 잘 아는 지역주민들이 함께 모여 이웃 간의 사랑을 실천함은 물론 체계적인 읍면동 복지허브를 만들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성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제41조에 근거를 두고 지역의 사회보장 증진 및 사회보장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련 기관·법인·단체·시설과 연계·협력강화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민·관 협치 기구다. 현재 안성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60여개 기관에서 민관 등 15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안성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구성은 대표협의체 위원 26명(공공 7, 민간 19), 실무협의체 위원 28명(공공 10, 민간 18), 통합서비스분과 등 7개 실무분과 89명, 15개 읍면동협의체 위원 224명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황은성 안성시장이 공공위원장으로 칠장사 주지 지강 스님이 민간위원장으로 각각 재임 중이다.

특히 실무분과는 7개의 분과 (통합서비스분과, 노인분과, 장애인 분과, 아동 청소년 분과, 보건의료분과, 여성보육 분과, 노동자활 고용주거 분과)를 두고 89명이 활동하며 촘촘한 그물망 복지로 지역의 소외계층을발굴·지원하고 있어 누구나 행복하고 평등하며 소외된 이웃이 없는 행복한 안성이라는 나무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특히, 지역복지에 남다른 사랑과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는 칠장사 주지 지강 스님이 안성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민간분야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복지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어 협의체 활성화는 물론 지역복지 증진에도 상당한 발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안성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인 지강 스님은 안성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후 현재 안성경찰서 경승실장으로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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