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대덕 2만7,000수, 원곡 6만5,200수 등 총 9만2,200수 살 처분

▲ 지난 달 26일 면 보동이 토종닭 농장에서 살처분 이뤄지고 있다.     ⓒ뉴스24
대덕면 보동리에 이어 원곡면 외가천리 토종닭 농장에서도 지난 1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또 다시 발생, 시와 방역 당국을 긴장 시키고 있다.

안성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5시께 원곡면의 한 토종닭 농장에서 닭4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시는 예방적 차원에서 다음날인 2일 토종닭 65,200수를 예방적 살 처분했다.

안성시가 그동안 AI유입을 방지하기위한 무단한 노력이 원곡면에서 다시AI가 발생하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때문에 시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연속으로 발생했던 AI로 112만수의 가금류가 살 처분됐던 악몽이 재연될까 노심초사 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대덕면 보동리에 소재한 한 토종닭 사육 농장에서 AI가 발생해 이농가에서 키우던 토종닭 2만7,000수를 살 처분 했다.

시는 지난달 25일 발생한 대덕면 토종닭 농가와 원곡면 토종닭 농가는 직선거리로 10㎞가량 떨어진 곳으로 감염경로에 대해 다각적으로 조사를 펼치고 있다.

관내에는 현재 80개 농가가 육계209만8,000수, 43농가가 산란계 267만4,850수, 44농가가 오리 24만2,900수 등 총 167농가에서 501만5,750수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으며 오리농가 중 16농가는 미사육중이다.

안성시는 지난달 중순부터 야생조류 서식지에 대한 예찰활동과 인근도시인 천안, 진천 등지에서 AI 발생함에 따라 방역초소 설치, 긴급 방역 등 가금류농가에 대한 집중 관리에 들어갔지만 결국 AI발생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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