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예의 대상(국회의장상), 초당고등학교 1학년 2반 김지영 학생이 차지

▲백일장에 참석한 내빈들                                                  ⓒ뉴스24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소년 문학축제인 ‘제8회 칠장사 어사 박문수 전국 백일장’이 15일 경기 안성시 죽산면 소재 천년고찰 칠장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백일장은 전국에서 참가한 700여명의 중·고등학생들과 학부모,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총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영예의 대상인 국회의장상은 초당고등학교 1학년 2반 김지영 학생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어사 박문수 백일장은 운영위원회 상임위원장인 김학용 국회의원과 공동위원장인 황은성 안성시장, 태범석 국립한경대학교 총장, 집행위원인 칠장사 주지 지강 스님, 천동현 경기도의회 부의장, 권혁진 안성시의회 의장, 정진권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장, 시의원, 도의원 등 각 기관 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하고 참여 학생들을 격려했다.

▲700여 명이 참석한 칠장사 어사 박문수 백일장                                        ⓒ뉴스24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백일장은 중·고등부 운문․산문 4개 부문에 걸쳐 ‘가을 꽃, 토요일, 스마트폰, 농촌, 식사’등 다섯 가지 시제가 주어 졌으며 학생들은 이 시제를 주제로 열띤 글짓기 경연을 벌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글짓기뿐만 아니라 안성의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소설 속의 安城전’을 비롯해 ‘제1회 칠장사전국사진촬영대회 입상작 시상 및 전시’와 청소년 공연, 복조리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가 펼쳐져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대회에서 영예의 대상(국회의장상)에는 초당고등학교 1학년 2반 김지영 학생에게 돌아갔으며, 장원(교육부장관상)에는 운문에 안양예술고등학교 2학년 장연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산문에 안동여자고등학교 2학년 조현빈 학생이 차지했다.

또, 차상(경기도교육감상)에는 고등부 운문에 영등포여자고등학교 1학년 권용은, 산문에는 창조고등학교 2학년 최혜정 학생이 차지했으며, 중등부 운문 에는 귀인중학교 3학년 윤가영 학생이, 산문에는 연무여자중학교 1학년 이예린 학생에게 돌아갔다.

▲칠장사 주지 지강스님이 시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뉴스24
이어 차하(경기도교육감상)상 고등부 운문에는 고양예술고등학교 2학년 김민서 학생이 차지했으며, 산문에는 고양예술고등학교 1학년 서민정, 중등부 운문에는 잠신중학교 1학년 용윤선, 산문에는 문정중학교 3학년 오윤환, 참방(안성시장상)고등부 운문에는 오류고등학교 2학년 이현희, 산문에는 고양예술고등학교 1학년 김도현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또, 중등부 운문에는 만정중학교 2학년 박정민, 산문에는 귀인중학교 3학년 옥채연 학생이 차지했으며, 장려(안성교육장상)상 고등부 운문에서는 서초고등학교 2학년 서주영, 안양예술고등학교 2학년 박하늘, 현화고등학교 1학년 김도겸 학생이, 산문에는 고양예술고등학교 2학년 조아현, 안양예술고등학교 1학년 박준영, 안양예술고등학교 2학년 이소희 학생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와 함께 중등부 운문에는 노일중학교 1학년 오은주, 안성중학교 3학년 강병현, 일죽중학교 2학년 유아연 학생에게 돌아갔으며, 산문에는 서운중학교 2학년 맹주연, 공도중학교 2학년 유채린, 한빛중학교 2학년 조서영 학생 등 모두 27명의 학생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김지영 학생은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고즈넉한 산사에 몸을 맡기니 향기로운 마음이 절로 생겨 좋은 글을 쓴 것 같다”라며, “좋은 장소와 자리를 마련해준 대회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백일장에 참여한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룬 칠장사 경내                             ⓒ뉴스24
심사위원장인 현대수필학회 윤재천 회장은 “높고 푸른 가을하늘 아래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날씨만큼이나 좋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고 격려하며, “글은 손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쓰기 때문에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청소년들이 많이 참석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평했다.

김학용 국회의원은 “백화가 만발하고 오색단풍이 물들어 가는 천년고찰 칠장사에 전국의 문재(文材)들과 좋은 시간을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며, 오늘 이 자리에 2002년 월드컵 주역인 김병지 선수가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왔다. 여러분들도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꿈을 위해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꿈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칠장사 주지 지강 스님은 “오늘은 좋은 날이다. 오늘 대회에 참석하신 학생들은 마음의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 편히 쉬어갔으면 좋겠다”라며 격려했다.

▲제1회 칠장사 전국사진촬영대회 입상작들에 대한 시상 및 전시도 함께 진행됐다.                ⓒ 뉴스24
수상자 명단은 어사 박문수 전국 백일장 운영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어사박문수 전국백일장은 암행어사로 유명한 박문수가 꿈속에서 본 시제로 장원급제 했다는 이른바 ‘칠장사 몽중등과시(夢中登科詩)’를 소재로 해 대한민국의 문학을 이끌어갈 문재(文材)양성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마을 어르신들이 복조리 체험장을 운영했다.                              ⓒ뉴스24

▲친구들과 함께 작품에 몰입하고 있는 참가자들                                   ⓒ뉴스24
▲한적한 곳에서 글짓기에 여념이 없는 참가자                                          ⓒ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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