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으로 도주한 용의자 부산역에서 검거

▲안성경찰서                                   ⓒ뉴스24
안성시 죽산면 장계리에서 60대 중국동포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지 하루 만에 용의자가 붙잡혔다.

지난 2일 오전 9시50분 경 죽산면 장계리에서 발생한 60대 중국동포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함께 기거했던 B씨를 특정하고 B씨가 평택역에서 부산행 열차에 탑승한 사실을 확인, 신속한 공조수사를 통해 3일 새벽 00:50경 부산역 대합실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탐문수사 중 피해자가 살해되기 직전 주거지 내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렸으며, 옆방에 거주하던 중국국적의 B씨(67세, 남)가 사건 직후 주거지를 벗어나 소재 불명인 점 등 용의점이 있어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동선을 추적해 왔다.

같은 날 오후 2시경 피의자가 평택역에서 경북 경산까지 티켓을 발권하고 부산행 열차에 탑승한 사실을 CCTV 분석을 통해 확인하고, 정차 역을 관할하는 각 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으며,  공조 요청을 받은 부산동부서 강력 팀이 3일 새벽 00:50경 부산역 대합실에서 피의자를 발견하고 검거했다.

살해동기에 대해 피의자 B씨는 “며칠 전 마당에 소변을 보았다는 이유로 시비하던 중 피해자가 칼을 들고 찌르려고 해 이를 빼앗아 A씨를 찌르고 도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 및 살해 경위 등에 대해 추가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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