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8일 혜소국사 다례재를 시작으로 15일까지 다양한 문화 행사 열려

▲2015년 혜소국사 다례재 모습     ⓒ뉴스24
안성의 자랑인 천년고찰 칠장사가 '2016 나·소·향 문화예술 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문화예술 대축제는 다음달 8일 혜소국사 제962주기와 인목왕후 제384주기를 맞아 추모 다례재가 봉행되며, 이날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대한민국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보존회 이수자 지허 스님 외 이수자 및 전수자가 총 출연하는 대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같은 날 오전 9시 30분부터는 칠장사에서 주최하고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안성지부에서 주관하는 제1회 칠장사 전국사진촬영대회가 펼쳐진다. 이번 촬영대회는 칠장사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이날 개최되는 다양한 전통공연이 주제가 되며, 전국의 사진작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대상(혜소국사상 100만원), 금상, 은상, 동상, 가작 등 총 27점이 선정된다.

촬영시간은 동틀 무렵부터 해질녘까지 제한이 없지만 공식행사에 방해가 되는 촬영은 삼가 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진작가협회 안성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5일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소년 문학축제인 ‘제8회 칠장사 어사 박문수 전국 백일장’이 개최된다. 백일장은 전국 중·고등학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문과 산문 총 2개 부문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대회당일 학생과 학부모 등 1,000여 명이 칠장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백일장은 대상에 국회의장상, 장원에 교육부장관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차상에 경기도지사상과 경기도교육감상 등 총 27명의 수상자가 배출될 예정이다.

칠장사 주지 지강 스님은 “이번 축제는 바쁘고 고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칠현산 자락 가을단풍의 아름다움과 백만 송이가 넘는 가을꽃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칠장사에서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라며, “아름다운 가을 산사에서 가족, 연인, 친구 등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사진도 찍으며 향기 나는 추억을 만들어가기 바란다”며 시민들의 많은 동참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칠장사 경내에는 접시꽃, 국화, 맨드라미, 코스모스, 메밀을 심어 아름다운 혜소국사 나눔의 길, 어사박문수 등용의 길, 임꺽정 소통의 길 등 스토리가 있는 산책로를 마련했으며, 명상 다도전, 칠장사 사진전, 천연 염색체험, 안성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등 주민들과 관광객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알차게 꾸며졌다.

한편 이번 나·소·향 문화예술 대축제는 칠장사가 주최하고 칠장사 신도회가 주관하며 안성시가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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