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를 준비하는 우리들의 자세

▲황은성 안성시장   ▲뉴스24
바야흐로 결실의 계절이다. 농본사회에서 가을의 축제는 풍년에 대한 기원이며 일년 농사의 수고로움에 대한 잔치이고 나눔과소통의 장이었다.

올해에도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이하 바우덕이축제)가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린다.

바우덕이축제는 여성 최초 남사당패의 최고 리더였던 바우덕이의 예술혼을 기리고 남사당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2001년 최초로 막을 올렸다. 처음에 안성천변에서 열렸던 것이 2011년부터는 안성맞춤랜드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안성맞춤랜드에서 개최되는 바우덕이축제는 무엇보다 천문과학관이나 공예센터, 사계절썰매장, 야생화단지와 수변공원 등의 시설을 축제와 더불어 고스란히 누릴 수 있으며, 메인 무대와 서브 무대, 식당가와 쇼핑가 등의 동선이 분명히 구분되어 관람객들이 더 쾌적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소박하게 시작되었던 바우덕이축제는 해를 거듭하며 그 내용과 규모를 늘려오다 ‘2012년 씨오프 안성세계민속축전’에서 70만의 관람객으로 정점을 찍고 지금의 전통 민속 공연과 세계 각국의 민속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바우덕이축제의 공연 수준과 다양한 컨텐츠는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아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축제”에 지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이밖에 경기도 10대 축제 지정,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등,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문화축제의 반열에 올라섰다.
 
바우덕이축제는 지난해 52만의 관람객이 들었고, 안성시는 행사가 끝난 시점부터 지금까지 이번 축제를 준비해 왔다. 지난해보다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만나기 위해 바우덕이축제는 지금도 진화하는 중이다.
 
먼저 축제의 메인 테마인 전통 공연에 다시 다양한 전통 공연을 더했다. 말하자면, 유명한 밥집에서 밥맛을 더 보강한 셈이다. 이를 위해 조선시대 두레 풍물을 복원한 원주매지농악단과 경기 북부지방의 대동굿을 되살린 동두천시립풍물단, 전통북춤인 달구벌 북춤단을 별도로 초청했다. 안성시립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이 보여주는 남사당공연의 수준은 이미 정평이 나있지만, 여기에 각 지방의 특색 있는 전통 공연을 더해 전통가락과 춤의 종합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둘째, 가족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방법도 전통 속에서 찾았다. 짚불 놀이터를 만들어 어린이들이 책에서나 보아왔을 가을 추수 속의 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비가 오면 우산을 대신했던 도롱이 체험도 만들어 어린이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전통 놀이로 남을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했다. 셋째,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축제 기간 중에 안성맞춤 캠핑장을 임시 개방한다. 캠핑장은 현재 조경만 제외하고 조성 공사가 거의 끝난 상황으로, 이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시에서는 각별히 캠핑장의 안전을 고려해 소방이나 위생 문제 등을 사전 점검하고 캠프기간동안 24시간 관련 공무원이 상주해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살필 것이다. 특히, 이번 축제 기간에는 도심 공원의 새로운 모델을 만나보는 “제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도 8일부터 함께 열려, 전통 축제에 녹색의 힐링을 더하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여기에 “내 집에 오는 손님들을 기꺼이 맞이할 안성인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도 빼놓을 수 없다. 축제 기간 내내 현장에 있으면서도 제대로 공연 한번 보지 못한 채, 오직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애쓰는 교통, 행사 진행, 통역 등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마음까지, 2015년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가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2015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위원장 안성시장 황 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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